•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29일 “병역관계 이행 여부가 대북정보 능력의 척도를 가름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보관계 장관이나 참모만이라도 병역면제자는 정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터넷에 들어가면 안보관계 참모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면서 네티즌이 이를 조롱하고 불신하고 있다. 국민적 안보 불신은 이런 점에서 출발한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천안함 폭침 사태 때도 그랬지만 이번 연평도 도발 사태도 발생 후 적극 대응을 취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서 “국방부는 교전수칙을 이유로 둘러대고 있지만 근본문제는 대북정보 능력의 약화 내지는 부재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몇달 전부터 북한의 도발이 예고돼 있었고 김정일 부자가 동행했다는 것을 체크했다면 서해5도 국지전 가능성은 예견돼있던 것으로, 위성장비.대북첩보망을 갖고도 대비하지 못한 것은 대북정보 관계자들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정확한 대북정보와 냉철한 상황분석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한미 안보 합동해상훈련이 시행되는 이 시점에서 안보관계 참모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북한을 예의주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