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한 일간지가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공세적 행태를 이란이 본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28일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란 뿐만 아니라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시리아 등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감쪽같이 속여 핵개발을 추진해 온 북한을 이란이 모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 김정일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조롱할 수 있다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그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미국 행정부가 평양과 테헤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단을 가지고 있음에도 동아시아(북한)에서 나약한 대응을 보인다면 서아시아(이란)의 사기만 고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신문은 또 이스라엘에 한국은 절대 피해야 할 모델이라면서 한국은 지금 북쪽의 형제로부터 급소를 얻어 맞았지만 핵 대결과 같은 끔찍한 악몽을 협박받고 있는 만큼 꾹 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