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공장점거 9일째..울산시민단체 노사상생 촉구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벌이고 있는 공장 점거파업 9일째를 맞아 이경훈 현대차 정규직 노조위원장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2일 울산공장 전체 작업반장 모임인 반우회 회원 600여명과 가진 현장간담회에서 "현대차 노사 역사상 최고의 악조건을 막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회사 측에 더 이상의 노사간의 폭력과 함께 휴업조치는 안 된다는 입장과 어떤 형태로든 대화창구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 노조 측에도 제대로 된 요구안을 마련해오라고 했고 요구 내용의 간극을 좁혀갈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폭력 없이 끝나야 한다는 입장인데 여러분도 조속한 사태해결을 원하는 만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의 9일째 공장 점거파업으로 인해 23일 오전 6시 현재 차량 9천13대를 만들지 못해 1천12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고 24일까지 1천174억원(1만568대)의 생산차질액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00여개 이상의 울산지역 시민.사회.경제 단체 등으로 구성된 행복도시울산만들기협의회는 울산공장 앞에서 현대차 노사의 상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