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북부권 대학 유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일산에 둥지를 틀기로 한 동국대에 이어 예원대, 침례신학대 등이 캠퍼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현재 경기북부에는 대진대와 항공대 두 곳의 대학만 위치해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 지역이다.

    경기도는 23일 ‘예원대학교 양주캠퍼스’ 조성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디자인관, 공연예술관 등이 건립되는 예원대 양주캠은 오는 2011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는 총 11만5,739㎡(35천평)규모, 6학부 15전공 4,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 캠퍼스’ 조성을 위한 MOU가 체결됐다.

    특히 예원대학교의 경우 지난해 3월 대학유치 MOU를 체결한 이후 2년 만에 착공을 시작할 정도로 경기도의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받았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김문수 지사는 "이렇게 넓고 인구가 많은 땅에 4년제 대학이 둘 밖에 없다"며 "많은 대학이 유치돼서 학교와 지자체가 서로 윈-윈하는 좋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동국대를 비롯한 9개 대학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의 착공 또는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