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22일 밤(이하 현지시간) 연례 축제에 참가한 수천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30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밤 9시 30분께 사흘간의 연례 물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톤레 샤프 강의 보트 경주가 끝난 후 군중이 빠져나오면서 다리 위에서 일부가 실신해 넘어지는 바람에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이 사고로 300명 이상이이 숨졌고 사망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군중은 사고를 피해 다리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져 수색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정부의 다른 소식통들은 프놈펜의 4개 국립병원에서 수집한 사망자 통계가 23일 아침 현재 236명에 달하며 수백 명의 부상자가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례 물 축제에는 200만명이 이상이 참가했고 특히 사고가 발생한 코픽 섬에는 축제의 마지막 전통 행사로 열린 보트 경주를 보기 위해 수천명이 몰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