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49kg급 예선 1회전에서 양수쥔(楊淑君) 선수가 실격패당한 판정은 대만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경기전 전자호구 등 장비에 대해 "모든 검사를 다 받았는데도 이를 이유로 실격패당해 우리 모든 국민이 받아들일 방법이 없다."라고 밝혔다.

  •    마 총통은 "우리는 진상이 밝혀지기 전에는 우리 대표단을 겨냥한 어떤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또 항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주최측에 공평하고 공정한 결정을 내리고 합리적 설명을 내놓으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에는 이번 분투(奮鬪)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총리)도 이날 "이러한 굴욕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느냐"고 말하고 이치에 따라 싸우고 절대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태권도 실격패 판정에 대해 직접 공개 발언한 것은 처음이며 대만에서 이 문제는 정치, 사회적 문제로 확대됐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총통부 대변인과 정부 대변인인 신문국장이 총통과 행정원장의 견해라고 전했다가 야당으로부터 지도자들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며 집중적인 비난과 공격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