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최다 금메달 기록 갈아치워
  • ▲ 마린보이 박태환이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100미터 자유형 결선에서 우승 한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마린보이 박태환이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100미터 자유형 결선에서 우승 한 후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종전 최윤희가 가지고 있던 한국 수영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17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한 박태환은 50m 랩타임에서 중국의 루즈우에 0.11초 차 뒤졌으나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발휘, 루즈우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박태환은 48초7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 2008년 전국체전 당시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48초94)을 0.24초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아시아 기록(48초49 日 후지이 다쿠로)에 불과 0.21초 뒤진 호기록.

    이로써 자유형 100m, 200m, 400m를 모조리 석권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금메달을 추가해 아시안게임 통산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박태환은 최윤희가 가지고 있는 한국 수영 최다 금메달(5개) 기록을 넘어섰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400m, 8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지금까지 총 12번째 메달을 획득, 한국 수영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11개)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