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존박·장재인 '슈스케' 3인방, 자승스님 예방
  • 허각 "공정사회 표본으로 불리어 쑥쓰러워"
    "대회 당시 인터넷·전화로 나한테 투표" 실토

    '슈퍼스타 K2'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슈스케 3인방(허각, 존박, 장재인)'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해 화제 선상에 올랐다.

  •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 스님과 오찬을 겸한 '환담'을 나눈 이들은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이후 각자 유명 인사가 된 소감을 전하는 한편 자신들이 공정사회의 표본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찬은 자승 스님이 허각, 존박, 장재인 3명과 대학생불교연합회 학생들을 직접 초청하면서 마련된 자리로 박광원 엠넷TV 대표와 조계종 원담스님도 함께 배석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자승 스님은 "허각과 존박이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승까지 함께 간 것은 전생에 형제나 연인 같은 깊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지난달 김황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을 당시 허각을 공정사회의 표본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갑작스럽게 그런 질문을 드린 것은 실례일 수 있었지만 젊은이들이 재능과 목소리만 갖고 슈퍼스타K에 오른 것은 공정함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라, 이들의 모습이 공정 사회의 선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허각은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공정하고 착실한 청년으로 봐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다른 도전자들은 공정하게 경쟁했지만 (자신은)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자신에게)투표를 했었다"는 '양심 선언'을 하기도.

    한편 이날 오찬에 함께한 박광원 엠넷TV 대표는 "'슈퍼스타 K' 시즌3 때는 자승 스님을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 조계사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