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전용기서 기자회견 "미국은 여전히 태평양 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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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와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동승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 일본은 모두 (전반적 상황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깨닫고 있다"며 "그들은 매일 노동자 교육, 사회 기반시설 재건,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인들은 2년간 경기침체 후 아시아 지역내 기회에 대해 의기소침해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은 여전히 '태평양 강대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지도자와 국민으로부터 우리(미국)가 여전히 중요하고, 우리를 원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거듭 밝히며 "우리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갖고 (아시아에서)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미국 의회의 '레임덕 세션' 동안 러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이 상원에서 비준되기를 희망하고 그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러시아가 대(對)이란 제재에 동참하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위한 지원물자수송에 협력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 승리 후 자신의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착촌 건설 동결을 90일간 연장하라는 미국 측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연립정부 내 동의를 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건설적인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진지한 평화협상에 신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