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당선…변호사 출신 지자체장
  • 영화배우 김부선이 몇 년 전 유명 정치인과 잠자리를 한 적이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11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 동갑내기(63년생)인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데이트를 즐기고 잠도 같이 잔 적이 있다"면서 "당시 자신을 총각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처자식이 딸린 유부남이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그 남자로부터 다시는 정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관계를 정리했는데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 당선돼 너무 억울해 견딜 수가 없었다"며 뒤늦게 관련 사실을 폭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부선은 "그가 가진 권력으로 나를 괴롭힐 수도 있다"면서 "실명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부선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동갑이라는 점을 밝히고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된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이라는 단서를 달아 사실상 스캔들에 연루된 정치인은 실명이 거론된 것과 마찬가지 상태다.

    문제는 김부선의 발언이 과연 사실이냐에 초점이 맞춰진 것. 일부 네티즌은 "해당 정치인이 지방선거 당선 직후 일부 지방신문과 인터뷰를 가질 당시 '김부선'이라는 필명의 댓글이 달렸다는 점을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982년 에로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 그동안 '비트', '황진이', '말죽거리 잔혹사' 등에 출연, 얼굴을 알려 온 김부선은 지난해 한 방송을 통해 "대마초는 한약이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