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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마마보이'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마마보이 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2일 일 조르날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호텔 예약 대행업체 HRS와 이비스(Ibis)호텔 체인은 18-34세의 젊은이 중 현재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누가 최고의 `마마보이'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뽑는다.
응모자들은 자신이 현재 '마마보이'로서 살아가는 모습이나 견디기 어려운 상황 등을 사진이나 비디오를 첨가해 생생하게 전달해야 하며, 주최 측은 이를 인터넷에 공개해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1만 3천 유로(약 2천만 원) 상당의 호텔 1년 숙박권을 상품으로 준다.
주최 측은 "1등 상품이 마마보이 문제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1년 간은 부모들이 숨을 조금은 돌리고 살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남성들은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응석받이 경향이 다른 나라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는 18-34세의 젊은 남성 중 부모와 함께 사는 비율이 56.6%로 유럽 평균 45.6%에 비해 월등히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