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 집중 교양...민방위훈련도 대폭 강화
  • 북한 노동당 군사위원회가 최근 핵 화학전에 대비한 민방위훈련을 강화할 데 대한 지침을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1일 전했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민간방위무력을 상대로 핵, 화학전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강화할 데 대한 지시문을 내려 보냈다”며 “지난 10월 17일 중앙군사위원회 지시문을 내려 보낸데 이어 최근에는 중앙당 민방위부 명의의 훈련요강도 내려와 곧 시작될 동계훈련부터 적용한다”고 방송에 말했다.

  • ▲ 인민군 제567대연합부대의 종합훈련 모습.ⓒ연합뉴스
    ▲ 인민군 제567대연합부대의 종합훈련 모습.ⓒ연합뉴스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핵, 화학전에 대비한 중앙당 민방위부 훈련요강이 이미 각 시, 군당 민방위부들에 내려왔다”면서 “12월 1일부터 시작될 새 학년도 동계훈련부터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이 전한 10월 17일 지시문의 내용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한반도)에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운을 떼고 있다.
    이어 미국과 남한 당국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기 위해 ‘천안호(함) 사건’을 날조했고, 이를 구실로 핵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들을 연이어 조선 동해에 끌어들이며 노골적인 핵전쟁 준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지시문은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보호 장비들을 철저히 갖추고 주민대피용 보호 시설들도 어떤 타격수단에도 끄떡없게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민들에게 “핵, 화학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심어주어 핵전쟁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도록 교양하며 한번은 반드시 원수들과 사생결단을 내야 한다는 필전필승의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양강도 혜산시의 소식통도 “새로 내려온 민방위부 훈련요강은 두 권의 책으로 되어있다”며 “한권은 핵, 화학전에 대한 상식과 대처방법이고 다른 한권은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한 실전훈련 제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노동당 군사위원회 지시문에 따라 12월 1일부터 민간차원의 핵, 화학 방어 장비 검열이 집중적으로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미 핵, 화학무기에 대비한 개인비품 검열목록이 민방위부에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개인들이 준비할 비품목록에는 화학무기 방어용 비닐비옷과 방사선 회피용 고무비옷, 핵, 화학물질에 오염된 지역을 극복하기 고무장화, 버선, 장갑과 숯을 넣은 마스크, 그리고 핵, 화학물질에 의한 신체의 오염을 해소시키기 위한 구운 진흙, 숯가루, 닦은 소금이 들어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