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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스타' 고수가 또 다른 절세미남(?) 강동원과 함께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볼 때마다 얄미웠다"는 묘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초능력자(감독 김민석·제작 영화사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수는 "촬영하면서 참 많이 맞기도 하고 다쳤는데 그럴 때마다 모니터 앞에 편하게 앉아 있는 동원이를 보면 얄밉기도 하고 부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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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초능력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수가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고수가 연기한 임규남은 초능력자(강동원 분)의 염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을 최면에 빠뜨려 조종하는 초능력자의 공격으로 인해 영화 내내 넘어지고, 맞고, 떨어지는 비운의(?) 캐릭터다.
고수는 "영화를 찍는 동안 아침부터 잠 들 때까지 임대리 생각만 하며 지냈다"면서 "강도높은 액션 신도 힘들었지만 영화 후반, 두 명의 외국인 친구가 죽는 장면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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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초능력자' 스틸 컷. ⓒ 영화사 집
실제로 고수는 두 친구가 죽는 신을 촬영할 당시 목에 밧줄이 매여진 상태에서 간신히 두 발로 버티고 서 있는 장면을 장시간 연기, 그 어느 때보다 체력적인 소모가 극심했다는 후문이다.
고수는 자신도 완성된 영화를 보는 게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막상 영화를 보니 시나리오보다 조금 다르게 나온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다음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 '초능력자'는 신비로운 매력으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강동원과 클래식한 외모, 진지한 자세로 사랑 받아왔던 고수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 또한 헐리우드 SF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다. 오는 10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