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포로였던 ‘윌리엄 딘’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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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6.25참전용사 윌리엄딘의 묘소를 참배했다. ⓒ 뉴데일리
해외 향군지회 활성화를 위해 방미중인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6.25 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딘(William F. Dean) 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박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향군지회 설립총회를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치열하게 전개된 대전지구 전투에서 북한군의 포로가 됐던 윌리엄 딘 소장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박세환 회장, 김완식 샌프란시스코 지회장 등 일행은 “한국전쟁 당시 윌리엄 딘 소장이 1950년 7월 18일부터 북한군의 총공세에 맞서 대전을 방어했던 3일간의 시간은 낙동강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아무도 찾지 않고 잊혀져가고 있는 딘 장군의 업적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기려 나가자”고 다짐했다.
2차 대전 당시 유럽전선에서 44사단장으로 참전했던 윌리엄 딘 장군은 우리나라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해방이후 미 군정장관(1947년)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했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 24사단장으로 참전하여 북한군의 포로가 되기도 했다.
그는 1953년 9월 4일 미군 포로 송환 때까지 만 3년간 포로생활을 했으며, 특히 그의 아들 윌리엄 딘 2세도 주한 미 공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