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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조 걸그룹이라 불리는 '모닝구무스메' 멤버들이 한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닝구무스메의 멤버 다나카 레이나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팀 동료인 카메이 에리, 미치시게 사유미 등과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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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출처 = 다나카 레이나 블로그
레이나는 양 눈꼬리를 손가락으로 치켜 올리는 포즈를 한 카메이 에리에 대해 "에리에게 뭔가 재미있는 걸 하자고 말했는데 '이건 어때?'라고 취한 포즈"라는 사진 설명을 달았다.
이어 레이나는 "한국인이라지만…어디가?"라고 자문한 뒤 "에리에게 있어서 한국이란 이미지는 이런 느낌이다. 요즘 세상은 한국붐"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레이나의 블로그 사진이 몇몇 언론에 소개된 이후, 일부 국내 네티즌을 중심으로 "다소 장난기 있는 말투와 사진이었지만 통상 '눈꼬리 찢기' 포즈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행동"이라며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녀시대나 카라가 일본에서 잘 나가니 부럽냐?", "눈 찢는 행동은 서양 사람들이 동양인 전체를 비웃을 때 하는 행동인데 일본인 스스로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우습다"는 댓글을 달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소녀시대가 오리콘 차트 수위를 차지하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며 "분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한국 걸그룹을 폄하, 분풀이를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달기도.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장난으로 올린 사진과 글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일본 톱스타들이 한국붐이라는 말을 스스로 꺼낼 정도로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한국 걸그룹 열풍이 뜨겁다는 얘기"라고 밝히며 모닝구무스메의 게시물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