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피해자 및 2세 환자 80여명 입주


  •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 피해가 가장 컸던 쾅남성 푸닝군에 고엽제 피해자와 2세 환자를 위해 '한-베트남 평화의 마을'이 조성돼 3일 오전 10시에 준공식을 갖는다. 


    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준공식에는 우무석 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류지철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레먼 안 쾅남성 인민위원장, 쩐 하잉 베트남 재향군인회장, 오낙영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공사, 상이군경회 회원, 현지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평화의 마을에는 총 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돼 부지 1만2천682㎡(전체 부지 3만2천㎡)에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동 10개동과 회의실, 식당, 재활운동시설 등을 갖춘 마을회관이 들어섰다.

    건립비용은 국가보훈처(18억원)와 상이군경회(2억원)가 지원했고, 부지는 베트남 쾅남성에서 제공했다.

    앞으로 평화의 마을은 쾅남성이 상이군경회로부터 무상 기증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

    평화의 마을 건립사업은 지난 2002년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베트남재향군인회간 평화와 화해 차원에서 외교통상부를 통한 무상원조 사업으로 추진되다가 2006년 1월 사업주관 주무 관청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됐다.

    보훈처는 "평화의 마을은 대한민국과 베트남 양국간 우호증진 및 민간 보훈외교 활성화 차원에서 상이군경회와 베트남 쾅남성 인민위원회 간에 추진된 첫 사업으로, 전쟁이 남긴 지난날의 아픔을 치유하는 양국 간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