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팀 “정자 활동성도 크게 낮춰”
  • 일부 플라스틱 용기가 남자의 정자 수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카이저사의 연구팀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인 비스페놀A(BPA)이 남자들의 정자 수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 연구팀은 지난 5년간 중국 노동자 218명의 소변과 정액 샘플을 채취해 비스페놀A 성분과 정자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소변 속 비스페놀A 수치가 높을수록 정액의 양과 정자 수가 적고 정자의 활동성도 낮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 수치가 낮은 3분의 1 남성보다 비스페놀 수치가 높은 3분의 1의 남성들이 정자 수 감소나 활동성이 낮을 확률이 3~4배 높았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을 통해 비스페놀A가 수컷의 생산력을 낮춘다는 사실은 나왔지만 인간에게도 해로움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