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법인서 근무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 블라디미로브나 푸티나(24·애칭 카탸)의 예비 신랑이 한국인 삼성전자 직원으로 밝혀졌다.

    업계에 따르면 푸틴 총리의 딸과 결혼할 것으로 알려진 윤씨는 미국 일리노이대학 졸업 후 최근 모스크바의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채용돼 일하고 있다.

    예비역 해군 제독 출신인 윤종구씨와 대학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윤씨는 러시아 사회에서도 착실한 성품으로 평판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탸와 윤씨는 99년 7월 모스크바의 국제학교인 아메리칸 스쿨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임기가 끝나 윤씨가 모스크바를 떠났음에도 두 사람의 연락은 계속됐고 2002년 6월 한·일 월드컵 기간 동안 카탸가 한국을 다녀가기도 했다.

    훤칠한 외모에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윤씨는 특히 비보이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대단한 춤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슬하에 두 딸을 둔 푸틴 총리의 큰 딸은 러시아인이 아닌 네덜란드계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