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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땅밟기 사건 등 개신교와 불교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에서 4개 종교가 한마당에 모여 축제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으로 구성된 경기 안산시 종교지도자협의회(회장 김학중 목사)는 28일 안산문화원에서 '제2회 안산 종교인 화합 전통놀이마당'을 개최했다.
'종교야~ 놀자'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종교에 관계없이 목사, 승려, 신부, 교무들과 한조를 이뤄 단체줄넘기, 줄 달리기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종교별로 팀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성직자과 시민들이 혼성팀을 구성,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단체줄넘기, 윷놀이 등을 펼쳐 협동과 화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행사를 통해 모은 기금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4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2007년 3월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으로 구성한 안산 종교지도자 협의회는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종교 간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정신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김학중 안산시 종교지도자 협의회회장은 "이번 행사는 성직자 중심이 아니라 종교를 떠나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화합과 기쁨의 축제 한마당"이라며 "전통놀이 한마당을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과 평화를 전해주는 종교, 친근감이 넘치는 종교로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