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상업적 이용 아냐 …가수 꿈 되찾아 기뻐”
  • ▲ 22일 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K 2' 결승 생방송에서 허각이 열창하고 있다ⓒ연합뉴스
    ▲ 22일 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K 2' 결승 생방송에서 허각이 열창하고 있다ⓒ연합뉴스

    “슈퍼스타K 2 하면서 굉장히 무서웠고 떨렸고 어렸을 때부터 존경했고, 그런 분이 계신데요. 이승철 선배님을 롤 모델로 삼고 노래하고 싶어요”

    슈퍼스타K의 히로인 허각이 자신의 롤모델로 ‘호랑이’ 심사위원 이승철을 꼽았다.
    허각은 26일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슈퍼스타K를 끝낸 소회를 담담히 밝혔다.

    허각은 최종 우승자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존박을 넘어설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 친구를 내가 어떻게 이기지 라는 생각을 탑4부터 많이 했다”면서 “마지막 우승자 발표 순간 말없이 서로 바라보다 그냥 서로 껴안았다. 우리 둘 다 정말 잘했다”고 밝혔다.

  • ▲ 22일 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K 2' 생방송에서 존박(왼쪽)과 허각이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 22일 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K 2' 생방송에서 존박(왼쪽)과 허각이 최종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허각은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서 넉넉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가 내 얘기를 괜히 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나는 환풍기 수리를 하며 살았다. 그때는 살아야했기에 어쩔 수 없이 노래하는 일을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이렇게 노래하는 꿈을 찾았으니 다 괜찮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결선인 탑 11에 오른 다른 후보자들 가운데 장재인의 탈락을 특히 아쉬워했다. 허각은 “장재인은 존박이나 나와는 전혀 다른 장르를 하는데도 이만큼 올라왔다”면서 “탑 11 친구들 모두 아깝지만 굳이 꼽자면 김지수와 박보람도 아쉽다”고 밝혔다.

    허각은 현재 우승자의 특전인 앨범발매를 위한 음반작업이 한창이다. 슈퍼스타K의 허각이 아닌 가수 허각으로 무대에 설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