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 대표 “신분 안 밝힌 채 신변 위협 계속”
  • 잇단 북한 관련 소식을 국내 언론에 터트려온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최근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자료사진
    ▲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자료사진

    최 대표는 지난 15일 “북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자신은 아버지의 도움이 없어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며 ‘기회가 되면 전 세계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는 김정남을 보호하는 중국 정부 인사와의 통화 내용을 국내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내 친북좌파들은 물론 중국이며 일본에서도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협박 전화와 이메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협박에는 북한 고급정보 유출 외에 최 대표가 계속 벌이고 있는 대북전단 보내기에 대한 불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5일에도 “반공화국 삐라살포 행위를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방송수단과 삐라살포 지점들에 대한 우리 군대의 물리적 타격을 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협박을 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들이 명확한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신변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부친인 최원모씨는 6.25 때 유격백마부대원으로 참전한 반공투사.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6.25전쟁 이후 납북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최 대표는 “아버지가 북에서 처형당하고 나 역시 애국운동으로 가산마저 기운 상태”라며 “대북전단 보내기와 북한 인권을 위한 투쟁은 내 자신의 신념이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효도”라며 “종북좌파들의 협박은 그들의 약점이 정확하게 공격당하고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