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찬성 48%로 반대는 27%에 그쳐
  •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부터 시작된 ‘교육감 직선제’와 관련해 존폐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여론은 ‘폐지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대한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48.4%, 반대한다는 의견이 27.1%로, 폐지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2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지 찬성 의견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것.

  • ▲ 교육감 직선제 찬반 비율ⓒ리얼미터
    ▲ 교육감 직선제 찬반 비율ⓒ리얼미터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55.6%가 폐지 찬성(폐지 반대 19.2%)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45.2%가 폐지 찬성(폐지 반대 34.6%) 의견을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에서는 직선제 폐지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찬성 의견(67.8%)이 반대 의견(19.5%)보다 48.3%p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도 계층과 진보 계층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46.2% vs 30.4%, 진보 47.9% vs 32.5%)

    연령대별로는 20대는 41.1%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에 반대해 찬성 의견(27.4%)을 크게 앞섰고, 반면 30대와 40대, 50대 이상은 폐지 찬성 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64.2% vs 20.2%, 40대 46.4% vs 36.7%, 50대 이상 49.0% vs 18.6%).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폐지 찬성 의견이 57.9%(반대 27.7%)로 크게 높았고, 여성도 찬성 의견이 39.3%로 반대 의견(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69.3%)과 대전/충청(54.3%)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 타 지역에서도 고르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직선제 폐지 반대 의견은 강원과 부산/경남/울산 지역에서만 찬성 의견보다 소폭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학생(찬성 25.4% vs 반대 33.5%)을 제외하고는, 노동직(찬성 60.7% vs 반대 27.0%) 등을 포함한 다른 직종은 모두 폐지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