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소감 "적어도 나는 두 발이 있다"로 감동 줘
  • 두 팔이 없는 '발가락 피아니스트' 류웨이(23)가 지난 1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판 '슈퍼스타K', '중궈다런슈(중국 최고의 달인을 찾아라)'에서 우승을 차지, 중국 13억 안방극장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온바오닷컴이 13일 전했다.
  • ▲ '발가락 피아니스트' 류웨이ⓒ온바오닷컴 캡처
    ▲ '발가락 피아니스트' 류웨이ⓒ온바오닷컴 캡처
    류웨이는 이날 발가락으로 '니루이메이리(당신은 이처럼 아름다워요)'라는 곡을 연주해 경쟁자였던 7살 '개그신동' 장펑시를 눌렀다.
    그는 우승 소감에서 "적어도 나는 두 발이 있다"고 말해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류웨이는 10살 때 숨박꼭질을 하다가 고압전선을 건드려 두 팔을 잃었으며, 18살 때부터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워 연주하기 시작했다.
    우승자 류웨이는 세계적 대형 음반회사인 소니(Sony)와 계약을 체결해 음반을 낼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하게 된다.
    한편, '중궈다런슈'는 한국의 '슈퍼스타K',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과 같은 시청자 공개 참여 오디션 프로로, 분야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기예를 가진 일반인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