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오 무렵 '첫 생존자' 나올 듯
  • ▲ 지난 8월 25일 카메라가 장착된 파이프로 촬영된 광부들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쳐
    ▲ 지난 8월 25일 카메라가 장착된 파이프로 촬영된 광부들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쳐

    지난 8월 5일, 칠레 북부 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 됐던 칠레 광부 33명의 구조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프울루에 따르면 현장 기술진은 이미 구조 캡슐 사전 테스트를 마쳤으며, 원래 예정이었던 13일 0시(현지 시각)보다 더 앞당겨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몰 된 직후 칠레 당국은 광부들과 연락이 닿질 않아 잠시 '희망의 끈'을 놓기도 했으나. 여러 차례 소형 카메라를 탄광으로 내려 보내 결국 매몰 17일만에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광부 33명은 카메라에 쪽지를 달아 자신들의 생존을 알렸고, 칠레 당국은 보급 통로로 식량과 의약품을 공수해 이들은 68일동안 건강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는 갱도 입구 56m 아래까지 금속관 설치 작업을 마쳤으며, '불사조'라는 구조 캡슐을 지하 610m까지 내려 보내, 광부들이 있는 곳에서 불과 12m 떨어진 곳까지 캡슐이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이 캡슐을 통해 광부들이 있는 지점까지 내려가 탈출을 도울 예정인데, 광부 1명 당 구조에 약 한 시간정도가 걸려 광부 전원을 구출하기 위해선 48시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예정대로라면 한국시간으로 13일 정오 때 첫 생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구출 작업이 시작되기 전, 산호세 광산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