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음식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할 필요성에 대해선 84.3%가 적게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나트륨 권고량인 2000mg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8% 뿐, '국물을 다 마신다'고 대답한 사람이 60%에 달해 실천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나트륨 섭취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로는 조리자의 50%, 섭취자의 54%가 '음식 맛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조리자의 31%는 '알지만 어렵다'고 답했고, 섭취자 25%는 '방법을 모른다'고 대답해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매년 7%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529만명에 달했고, 국민의 81%가 WHO 권고량인 2000mg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소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