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규모 3.0 이상 지진 두 차례 발생앞서 수천마리 뱀 떼가 출연해 주민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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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산폭발의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백두산 자락에 위치한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 안투현에서는 9일 하루 동안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고 지린신문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백두산 천지에서 20~30km 떨어진 곳으로 천지 화산 구역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언론에 따르면 9일 2시경 오후부터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고 20분 뒤 근처 지점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재발생 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둔화, 허룽, 옌지 등 인근 지역에서도 감지할 수 있을만큼 진동이 심했다. 특히, 안투현의 일부 가옥은 균열이 생기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백두산에서 인접한 지린 성 바이산시와 잉청쯔진을 잇는 도로 5km구간에서 수천마리의 뱀 떼가 출연해 대지진의 전조라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