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덩이와 허벅지에만 살이 찌는 배 모양 몸매, 배에만 살이 집중적으로 찌는 사과모양의 몸매는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세실리아 린드그렌 교수팀은 약 25만명의 DNA를 분석한 결과 13번 유전자가 배 또는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에 지방을 저장하는 성질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18번 유전자가 비만과 긴말한 관계에 있으며 32번 유전자는 체질량지수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 있다.

    특이한 점은 13번 유전자는 남녀 모두의 신체변화에 영향을 미쳤으나 남자보다는 여자의 몸매에 더 크게 반응했다. 32번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무려 7~9kg가량 더 많이 나갔다.

    린드그렌 교수는 “유전자 작용을 통해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치료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연구는 지방을 더 안전하게 분해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보탬이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