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류스타 류시원 결혼발표 현장
  • ▲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시원이 손을 흔들고 있다.  ⓒ 박지현 기자
    ▲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시원이 손을 흔들고 있다. ⓒ 박지현 기자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올까 생각했었는데…오긴 왔네요. 정말 좋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수와 연기자를 오가는 폭넓은 활동으로 한·일 양국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한류스타 류시원(39)이 늦깎이 '품절남' 신고를 했다.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자청한 류시원은 "생일날 결혼 발표를 한 것을 두고 주변에서 '너 답다'는 말을 했다"면서 "30대의 마지막 생일을 맞아, 고민 끝에 이왕이면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성스러운 매력에 결혼 결심 = 류시원은 '예비신부가 '미모의 재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말에 "뭐 미인이라는 기준은 다 틀리니까. 저한테는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말한 뒤 "굉장히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차분하며 피부가 하얗다"고 자신의 피앙새를 묘사했다.

    "지난해 남자와 여자 사이가 아닌, 다른 일적인 문제로 처음 만났다"고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을 기억한 류시원은 "우연히 알게 됐고 그냥 좋은 오빠 동생 사이였는데 올해 초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 보이기 시작, 일단 제가 만나자고 데이트 신청을 한 게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올 상반기엔 콘서트차 일본에 많이 가 자주 보지를 못했다"면서 "때문에 전화나 문자로 데이트를 많이 했고 덕분에 국제 전화 통화료가 아주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신부 자랑을 해달라'는 요청에 "예전에 어떤 반려자가 내 결혼 상대자로 좋을까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친구와 같이 있으면 너무 편안하고 저랑 굉장히 비슷하다"면서 "심지어 오늘 된장찌개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그 친구도 된장찌개를 먹자는 말을 내게 할 정도로 모든 것들이 잘 맞는다. 이런 것들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 ▲ 자신의 생일날 결혼 발표를 해 주목을 받은 탤런트 류시원.  ⓒ 박지현 기자
    ▲ 자신의 생일날 결혼 발표를 해 주목을 받은 탤런트 류시원. ⓒ 박지현 기자

    ◆주례는 윤석호PD, 축가는 김진표·신승훈? =결혼식 주례는 자신을 연예계로 이끌어준 윤석호에게 부탁했다고 밝힌 류시원은 "축가는 한 명의 선배와, 가수 김진표에게 부탁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회는 예전부터 약속한 적이 있어 죽마고우 김원준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류시원은 "익명(?)의 선배님에게는 아직 말을 하지 않았지만 아마도 제가 부탁을 드리면 바로 수락하실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류시원과 친분이 있는 한 측근은 "아마도 신승훈일 것"이라며 "평소에도 두 사람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연예인 중 다음엔 누가 결혼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류시원은 서슴없이 신승훈을 거론, "제발 빨리 가야한다. 누군가를 형수라고 불러 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시원은 "김민종, 안재욱도 마찬가지"라면서 "주변에 유독 결혼 안한 분들이 많아 저도 '안해도 되겠구나'란 생각을 해왔었다"며 "이젠 정신을 차렸는데 다른 분들도 빨리 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류시원은 결혼 당일 패션 컨셉트를 묻자 "저 요즘엔 팔(소매) 안 걷는다"며 "아직도 10년전에 새겨진 강한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결혼식 때 절대로 팔을 안 걷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머리스타일에 대해선 아직 내릴지 넘길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그날 컨디션을 봐서 결정하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 ▲ 류시원이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박지현 기자
    ▲ 류시원이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