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의 시간 더 준 것”…구단 및 그룹 이미지 고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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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의 이용찬 선수가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6일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두산의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둔 6일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날 두산은 “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출전 선두 명단에서 이용찬을 성영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지난 4일 긴박한 상황에서 이용찬을 포함한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후, 구단과 그룹의 이미지를 비롯한 프로야구 윤리강령에 맞춰 더 많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두산은 이용찬을 잔여 포스트시즌에 출전시키지 않고 KBO 및 삼성의 양해를 얻어 명단을 교체했다.
두산은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이용찬에게 좀 더 자숙의 시간을 주고 비시즌기간 동안 사회봉사활동 등 반성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 내년 시즌 팬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용찬은 지난달 6일 새벽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이모씨의 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어 KBO 상벌위원회는 이용찬에게 올시즌 잔여경기 출전금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