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공채가 한창인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공채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취업 시장이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 서류전형으로 스펙과 실력이 비슷한 구직자들이 선발된 가운데 최종합격으로 가운 열쇠는 바로 면접이 될 것이다. 최근 면접 방식은 일대일 면접부터 다대다 면접, 토론까지 더욱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졌다. 구직자들은 자신이 지원한 회사의 면접 유형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 1대 1 개별 면접
면접관 한 사람과 지원자 한 사람이 마주 앉아서 자유로운 화제를 가지고 질의응답을 되풀이 하는 방식으로, 주로 외국계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보통 10분에서 20분 정도 진행되며, 면접관은 지원자를 폭 넓고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한 사람의 면접관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고, 긴장감도 다른 면접방식에 비해 덜한 편이기에 지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런 형태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1대 1로 논리 정연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도 주의력을 잃지 않도록 신경써야한다. 면접관을 선배나 선생님 혹은 아버지를 대하는 기분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부담도 훨씬 적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다수 대 1의 개별 면접
면접관 여러 명이 한 사람을 놓고 질문하는 형태로, 비슷한 형식으로 면접관 여러 명이 지원자 여러 명을 평가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10분에서 30분 정도로 좀 긴 편이며, 지원자에게 지나친 긴장감을 줄 수 있다. 여러 면접관이 번갈아 가며 질문을 하기 때문에 질문의 내용이나 화제가 자주 변하는데, 화제에 집중해서 재빠르게 머리회전을 하지 않으면, 무엇을 질문 받았는지 순식간에 타이밍을 놓쳐버릴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질문을 받으면 심호흡을 한 뒤, 질문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답변을 해야 한다. 면접관들이 느닷없는 질문을 하는 역할 혹은 곤혹스럽게 하는 역할 등을 나누어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는 질문하지 않고 면밀히 관찰하는 면접관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면접관들의 테크닉에 휩쓸려서 주눅 들거나 긴장하지 말고 ‘지금 받고 있는 질문’에 집중 하는 것이 중요하다.
■ 1대 다수의 집단 면접
한 사람의 면접관이 다수의 학생에게 질문하고 지명 받은 순서대로 대답을 하는 패턴으로 1차 면접에서 주로 진행된다. 여러 명을 동시에 비교 관찰할 수 있고, 평가에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이 채택 되는 방법이다.
한 가지의 질문에 여러 명의 학생이 대답을 하기 때문에, 대답하는 순서에 신경을 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 순서는 별로 관계가 없으며, 명확하고 개성 있는 답변 내용에 집중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에게 질문이 올 때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이 대답을 할 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등의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 집단 토론 면접
30분에서 1시간에 걸쳐 6~8명이 한 조를 이뤄 집단 토론 과정을 면접관들이 지켜보는 형태다. 집단토론식 면접에서는 ‘솔선해서 발언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이는 적극적인 인상을 주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방해하면서까지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이고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집단 가운데서 개인의 협조성과 자신의 의견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다른 사람의 발언시간을 빼앗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협조성 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될 수 있으며, 특별히 답변할 내용이 없는데 지명 받게 되었을 경우에 ‘특별히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도 감점으로 작용한다.W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우지은 대표는 “면접에도 다양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기업의면접 유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친구들끼리 모의면접을 자주하고, 디지털 카메라나 비디오로 촬영해 자신의 결점이나 버릇을 체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