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0대 브라질 대통령 선거의 승부는 집권 노동자당(PT)의 딜마 호우세피(62.여) 후보와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68) 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4일 오전 발표된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의 최종 개표 집계 결과 전날 실시된 1차 투표의 득표율은 호우세피 후보 46.91%, 세하 후보 32.61%, 녹색당(PV)의 마리나 실바(52.여) 후보 19.33%로 나왔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오는 31일 호우세피 후보와 세하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지역별 개표에서 호우세피 후보는 전국 27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앞섰으나 상파울루 주 등 유권자 밀집지역에서 세하 후보에 뒤져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실바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세하 후보를 지지할 경우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또 1억3천600만명의 전체 유권자 가운데 3천500만명이 기권표 및 무효표 처리되거나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돼 결선투표에서 또다른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27명의 주지사 선거는 17개 주에서만 당선자를 확정했고 나머지 10개 주에서는 31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연방 상.하의원과 주의원 선거에서는 PT를 비롯한 연립여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81명의 연방상원의원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54명, 연방하원의원 513명, 주지사 27명, 주의회 의원 1천59명을 선출했다.
한편 주의원 선거에 출마한 2명의 한인동포는 아쉽게 모두 낙선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