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옛 화양극장, 노인전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는 최초로 어르신전용 문화공간인 청춘극장을 개관했다. 이는 서대문에 위치한 서대문아트홀(舊 화양극장)을 대관해 어르신전용극장으로 꾸민 것이다.

    건물은 2~3층을 합쳐 1288㎡(390평) 넓이이며 미끄럼 방지 시설과 손잡이, 조명 등을 설치하는 등 말끔히 단장했다.

    여기서 55세 이상 어르신과 동반 가족은 2000원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하루 2차례 영화를 상영하고 매주 화요일 역할연극과 웃음치료 등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매월 마지막 금요일엔 이덕화(58), 신영균(82) 등 영화인을 초청하는 스타와 만나는 시간, ‘추억의 뮤직박스’, 한국영화 역사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입장객 전원에게는 음료와 팝콘을 무료로 나눠준다.

    황태연 시 정신보건센터장은 “노인은 자살충동을 느껴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꺼려 젊은이에 견줘 자살시도가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5배쯤 높다.”면서 “특성상 다른 사람에게 자살계획을 알리는 사례도 적어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