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참석차 3~7일 브뤼셀 방문해 다자외교G20 협조, 한-EU FTA체결, 중·일 정상과도 단독회담
  • 이명박 대통령이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3~7일 벨기에 브뤼셀을 공식 방문한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의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4.5일 양일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히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촉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연방정부 총리 등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는다. 특히 원 총리와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최근 중국과 미국의 환율 전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5일 회의 폐막 뒤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 제고 방안을 협의하고,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6일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열고 이를 통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양자간 교역은 물론 모든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동행해 ASEM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한식세계화 행사 등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