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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은 28일 경찰관 선발시험에서 필기의 비중을 줄이고 체력 검정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에서 "현장 경찰관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 법률적 지식보다 달리기나 눈썰미 같은 체력적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 시험에서는 체력검사 점수가 10점인데 이것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점수를 25점까지 높이고 평가 역시 변별력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관 선발시험에서 체력검사의 비중을 높이려면 대통령령인 `경찰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경찰은 개정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선발시험 수험생에게 준비할 기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는 점에서 일정 기간 늦추기로 했다.
조 청장은 또 각 지역에서 실정에 맞게 치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본청에 집중돼 있던 수사 등 업무 관련 권한을 지방청에 대부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개 이상 지방청이 연관되거나 지방청이 자체적으로 하기에 힘든 사건 등만 본청에서 수사 지시를 하고 그 외에는 모두 지방청이 알아서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