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교육문제 해결할 수 없어" NBC인터뷰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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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실적이 형편없는 교사들이 빠른 시일내에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교육현장에서 퇴출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재정이 열악한 학교에 예산지원이 뒤따라야 하지만 예산만으로 교육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성취도를 설정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이를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과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미국 학교의 방학이 길고 수업일수가 적은 점을 들어 학교를 연중 운영하는 것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학교를 연중 운영하는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업 일수를 늘려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는 대신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 수업 일수가 적다"고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한국의 학생 수업일수가 길고 교육경쟁력이 높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아왔으나 이날 인터뷰에서는 한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두 딸을 워싱턴D.C. 소재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딸들이 워싱턴 D.C.의 공립학교에 다녔더라면 (사립학교에서와 같은) 수준높은 교육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워싱턴D.C.가 교육개혁을 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혀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지적했다.
오바마는 열악한 학교들이 필요로 하는 예산을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고 있지만 공립학교의 문제를 예산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으며 교사들의 자질향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실적이 최하수준인 교사들의 경우 신속히 실적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교육현장에서 떠나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왔지만 실업사태의 회복은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고용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