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은 세균 덩어리”

엘리베이터 버튼에 서식하는 세균이 화장실 변기의 세균보다 40배나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 미국 애리조나대 니콜라스 문 박사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인터넷판에 전했다.

문 박사는 사람들이 붐비는 호텔, 식당, 은행, 사무실, 공항의 엘리베이터 버튼 1㎠에 있는 세균 수와 같은 면적의 화장실 변기에 있는 세균 수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아주 붐비는 곳의 엘리베이터 버튼 1㎠ 에서 발견된 세균 수는 무려 313개고 화장실 변기 좌석의 같은 면적에서 나온 세균은 8개뿐이었다는 것.
문 박사는 “엘리베이터 버튼에 있는 세균이 변기보다 무려 40배에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 박사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자주 닦더라도 이용자가 많을 땐 세균을 줄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사무실 책상과 컴퓨터 키보드의 세균이 화장실 변기보다 각각 400배와 4배 많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미생물학자 휴 패닝턴은 “엘리베이터 버튼에 세균이 많다고 사람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아니라며 “식사 전이나 음식을 만들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면 큰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