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 새 서비스에 청소년출입금지구역까지 그대로 노출지도 서비스 상세검색하면 청소년에 유해한 영향 끼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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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구글 스트리트뷰, 다음 로드뷰 등에 대항해 거액을 들여 만들었다는 ‘거리뷰’가 청소년 유해환경까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네이버 ‘거리뷰’ 서비스를 이용해 보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뒤편, 서울 한강로 용산역 인근, 평택역 인근 등에 위치한 집창촌 지역이 상세한 주소와 함께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만약 기존의 네이버 지도 서비스까지 함께 활용할 경우 교통편이나 경로까지 상세하게 안내가 되는 바람에 논란을 빚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거리뷰’는 다음 ‘로드뷰’, 구글 ‘스트리트뷰’에 맞서기 위해 만든 실사지도 서비스로, ‘항공뷰’ 기능과 연계해 다양한 지점에 대한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뒤편, 용산역 입구, 평택역 인근에 위치한 집창촌, 북창동의 유흥가 등 청소년출입금지구역이 그대로 노출돼 막강한 자금력과 인력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거리뷰’ 서비스의 장점을 무색케 만들었다.


    한편 구글 스트리트뷰는 미국에서 창가에 서 있는 여성의 나체 사진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논란이 된 바 있고, 다음 또한 지난해에 ‘로드뷰’에서 모텔에 출입하는 남녀의 모습, 남성의 홍등가 출입 모습 등을 그대로 노출시켜 사생활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