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 않기로 한 국방백서와 대비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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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10 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는 표현을 명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육군이 발간한 ‘2010 육군정책보고서’에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표현이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육군이 23일 펴낸 '2010 육군정책보고서'에는 지난해 3월 육군본부에서 입대 장정의 입대 전과 신병교육 후 안보관 변화를 설문조사한 결과가 포함됐다.
설문조사의 항목은 국민으로서의 자긍심,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 북한은 우리의 주적, 한미동맹의 중요성, 부여된 임무 완수 등으로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항목이 포함됐다.
이 같은 표현에 대해 일부는 국방백서에 '북한=주적' 표현을 명시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대해 육군이 정책보고서를 통해 '북한=주적'이라는 군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군 관계자는 “국방백서에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표현을 명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