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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구 100명당 1명 꼴은 동성애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영국 통계청이 인구 조사를 벌여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의 1%인 48만명이 남성 또는 여성 동성애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0.5%인 24만5천명은 양성애자라고 응답했다.
인구의 3%인 140만명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계청은 동성애자의 규모에 대해 정부 공식 통계가 집계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동성애 인권 단체들은 그동안 인구 10명 가운데 1명 꼴이 동성애자라는 주장을 펴왔다.
실제 2005년에 발간된 정부 보고서에서도 인구의 6%인 360만명을 동성애자로 추산했었다.
동성애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오면서 일부 단체들은 "그동안 소수를 위해 너무 많은 세금을 투입했다"면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동성애자 단체인 스톤월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는 각 가정의 현관에서 또는 전화를 통해 실시됐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동성애자들이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을 경우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히기를 주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