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8명 유기한 프랑스 여인 “기르기 싫었다”
  • 여덟 명의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중인 프랑스 도미니크 코트레즈(Dominique Cottrez)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유로저널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 ▲ 도미니크 코트레즈ⓒ유로저널 캡처
    ▲ 도미니크 코트레즈ⓒ유로저널 캡처

    사건을 담당한 에릭 바리엉 검사에 따르면, 유기된 여덟 신생아 중 세 아이의 시신은 코트레즈 부부의 침실에 4년 동안 방치돼 있었다는 것. 도미니크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조서에 따르면 세 아이의 시신은 비닐봉지에 싸인 채 코트레즈 부부의 침실 구석에 방치됐으며, 그의 남편은 악취가 나는 비닐봉지를 치울 것을 부인에게 요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남편은 검찰에 “그것이 세 아이의 시신인지 전혀 몰랐다”고 증언했으며,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남편을 상대로 한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유로저널은 전했다.
     
    지난 7월 28일, 프랑스 북부 비예-오-테르트르의 한 주택에 이사 온 새 집주인이 자신의 집 정원에서 인체의 유골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도미니크 코트레즈라는 45세 여성의 부모가 살던 이 집 정원에서 경찰은 두 구의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약 1km 떨어진 코트레즈 부부의 집 정원에서도 추가로 여섯 구의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다.

    고도 비만인 도미니크는 발견된 여덟 구의 신생아 시신이 모두 자신의 아이들이었음을 시인했으며,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더이상 자녀를 갖고 싶지 않았고 피임을 위해 의사와 상의하기도 싫었다"고 살해 동기를 밝혔다.
    도미니크는 첫 아이를 낳는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은 뒤 의사와의 접촉을 꺼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