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성 비밀 민박집에서 남녀 3명 현장적발...보위부에 긴급 구속
  • 열린북한방송 북한 평안남도 소식통은 “지난 5일 평성시에서 한국 포르노 비디오를 보며 애정행각을 벌이던 남녀 2인과 그 민박집 주인 1명 등 총 3명이 인민보안부의 타격대에 의해 적발된 후 현재 국가안전보위부에 구속되어 있다"고 20일 전해왔다.
    구류된 3명의 주민은 회령에 거주하며 금 장사를 하는 김모씨와 김씨가 머물렀던 민박집 여주인 그리고 민박집 주인의 주선으로 김씨에게 성매매를 하던 여성이다.

    김씨는 금장사를 목적으로 평성시장에 한 달에 두 번 정도 다녀가는 장사꾼으로 5일에도 물건을 사기 위해 평성으로 왔고 여느 때와 같이 비밀리에 운영되는 단골 민박집에 묵었다고 한다. 그리고 평소 외부인이 자주 오고 가는 개인집을 수상히 여겼던 타격대 대원들이 김씨를 미행해 김씨가 한국 비디오를 보고 있는 현장을 적발한 것. 타격대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김씨는 민박집에서 직접 가져온 한국 비디오를 켜놓고 성매매 여성과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고 한다. 한국 비디오의 제목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은 "보위부 관계자 말을 빌려 김씨가 가지고 있던 비디오 2편은 전부 회수되었고 김씨는 '황색바람'이란 딱지를 붙여 취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취조가 끝나면 김씨가 원래 사는 지역인 회령 보위부로 이송되어 적어도 7~8년 형을 선고 받고 교화소로 보내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탈북자 김모씨는 한국산 포르노는 국경지역부터 퍼지고 있다고 방송에 증언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장사꾼들을 통해, 평양의 경우는 외교일꾼들을 통해 많이 퍼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북한 주민들의 30% 정도는 한국 포르노를 직접 봤거나 소문을 통해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