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추석 앞두고 군 장병들에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 벌여학생, 부모 등 각계각층에서 편지, 엽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응원메시지 담은 엽서를 나무에 걸어 응원나무 전시회도 열어
  • 추석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캠페인이 열렸다. 병무청(청장 김영후)은 20일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영웅,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이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군 장병에게 국민들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병무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유치원, 학교, 유관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거나 병무청을 방문하는 징병검사 대상자 및 민원인들로부터 편지, 엽서 등을 접수했다. 이 같은 캠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어서 결국 전국 각 지방병무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병무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엽서형식의 응원메시지를 접수받아 ‘응원나무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306보충대에서는 입영하는 이를 환송하러 온 부모와 친구들이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경기도 의정부 호동초등학교 최 某 학생(5학년)은 “아저씨들 덕에 저와 친구들,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든 국군장병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306보충대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한 입대 장병의 부모는 “모두가 대한민국의 아들이라 자랑스럽다. 모두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나라를 위하여 열심히 근무해 주렴. 너희들이 있기에 이 대한민국이 있겠지”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추석과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군 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진솔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접수된 감사메시지는 편지, 액자,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국군의 날 이전에 각 지역 군부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병무청 측은“앞으로 병무청은 당당하게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80년대 후반까지도 '반전-평화 지상주의' 팽배했었던 미국도 레이건 정부 때부터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리자'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90년대 이후, 군과 장병들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바뀐 바 있어, 우리나라 병무청의 이 같은 캠페인에 대한 기대 또한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