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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도정비창 자리에 코엑스 6배 크기의 초대형 지하 쇼핑공간과 신라 금관 형상의 초고층 빌딩 3개가 들어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맡은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16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사업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대지면적이 약 56만5천㎡에 용적률 608%를 적용해 전체면적이 333만㎡에 달한다. 총 67개의 빌딩 중 4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19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시설(전체면적 142만8천㎡)의 백미는 면적이 코엑스몰의 6배(40만6천㎡)에 달하는 지하 상업시설과 3개의 랜드마크 빌딩이다.
지하 2층 구조의 `리테일밸리'는 단지 전체를 남북으로 관통(총 연장 1.2km, 최대 폭 70m)해 한강으로 연결되며, 테라스와 노천카페, 분수광장 등을 설치하고 자연채광이 되도록 해 지상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 곳은 홍대거리, 가로수길, 인사동길 등을 본떠 쇼핑과 문화·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채울 계획이다.
랜드마크 빌딩은 코레일이 매입 의사를 밝힌 500m(100층)의 메인 타워(랜드마크Ⅰ) 주변에 356m 높이(72층)의 랜드마크 Ⅱ와 333m(69층)인 랜드마크 Ⅲ로 이뤄진다.
3개의 건물이 신라 금관 모양의 스카이라인을 이루게 되는데, 1개의 건물로 높이 경쟁을 벌이는 것보다 주변과의 조화와 경관을 고려했다.
전체적인 설계를 맡은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드는 "지상과 지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업무와 주거, 상업, 문화 등 복합기능을 생산하는 도시 특유의 잠재력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각 건물과 조경 디자인은 6개 블록별로 나뉘는데,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렌조 피아노, 부르즈 칼리파를 맡았던 아드리안 스미스 등 유명 건축가들에게 설계를 맡길 계획이다.
교통시설로는 지하화된 강변북로와 대심도전철(GTX), 신분당선, 하부 순환통로, 철도데크 등이 지나가고, 단지 내부 순환을 위해 트램과 트롤리 등을 설치한다.
모두 7만여명에 이르는 상주인구를 위해 이주자용 아파트 2천200여 세대와 임대아파트 770세대, 일반 분양아파트 2천세대 등 5천가구 규모의 주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