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고성 통일전망대 688㎞ 구간
  •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해안을 따라 걷는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인 '해파랑길'을 조성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해파랑길은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 688㎞를 잇는 탐방로로, 170억원을 들여 2014년 완성된다.

    이 길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여명의 연구진과 전문가, 소설가, 시인, 여행작가, 역사학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실사를 거쳐 발굴한 탐방노선이다.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바다색인 '파랑', 함께라는 뜻의 조사 '-랑'을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며 바닷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에서 해파랑길로 이름을 정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는 테마에 따라 해파랑길을 동해의 아침, 화랑순례, 관동팔경, 통일기원 등 4개 구간으로 나누고 처용, 박제상, 신라화랑 등 역사인물과 동해안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있는 탐방로로 가꿔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내표지판과 편의시설, 안전시설 설치, 가이드북 등 인프라 구축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안동 '전통이 휘감아 흐르는 유교문화길', 나주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등 강변 탐방로도 2개 구간을 선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