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개혁 시민연대 등 '경찰노조 추진위' 출범국회-시민사회 단체와 접촉, 공청회 준비 중
  • 경찰개혁 시민연대, 경찰발전협의회, 자치경찰 시민연대, 대한민국 무궁화 클럽 등 4개 관련 단체가 최근 모임을 갖고 '전국경찰노조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민중의 소리’ 등이 전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며칠 새 경찰관 2명이 과로사하는 등 ‘조현오식 실적주의’가 경찰관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다"며 조현오 경찰청장과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 소리’는 “경찰 노동조합 설립 배경에는 경찰 지휘부의 잘못된 지침에 따라 하위직 경찰관들이 피해를 입고,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주장이 자리잡고 있다”며 “노동조합이 없을 경우 조직 내부의 개혁 목소리를 묵살하는 분위기를 타파할 수 없다는 한계를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국경찰노조 추진위 구성에 깊이 관여한 자치경찰연구소 문성호 소장은 ‘민중의소리’와의 통화에서 "경찰 내부 게시판에 조현오식 성과주의가 사실상 고문을 강요하고, 과로사가 속출한다는 글을 올려도 파면 당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특수한 경찰조직"이라며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내부의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추진위는 현재 국회와 시민사회 단체와 접촉해 공청회를 준비 중으로 노동조합 합법화에 성공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예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