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복 이희진 “내 첫사랑 홍경민…아직도 떨려”

원조 아이돌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이 방송을 통해 첫사랑을 공개했다.
이희진은 14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지금 이 자리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음을 고백했던 첫사랑 오빠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희진의 첫사랑은 강심장 토크매니저인 가수 홍경민.

이희진은 “경민오빠와 97년도에 같이 데뷔했다. 오빠가 ‘흔들린 우정’을 하고 있을 땐데 그냥 오빠 눈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홍경민에게 첫 눈에 반한 이희진은 이후 몰래 리허설을 훔쳐보거나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선물 공세를 펼치며 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홍경민을 향한 이희진의 첫사랑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이희진은 “어느 날 늦은 시간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었다”면서 “어느날 늦은 밤, 술에 취한 홍경민이 전화를 걸어 긴 한숨을 쉬더니 ‘넌 참 좋은 여자야. 그런데 정말 미안해’ 라고 말했다. 그 이후론 쳐다볼 수가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희진의 이야기를 들은 홍경민은 “당시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 노래는 ‘흔들린 우정’이었지만 사랑만큼은 진실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홍경민은 이어 “내가 이희진에게 큰 울타리가 돼 줄 날이 있을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