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0여명 소환 조사...수십명은 혐의 인정
-
경찰이 전남 목포의 한 룸살롱 마담이 작성한 성매매 장부를 확보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고 CBS가 14일 보도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지난 6월 속칭 2차를 나갔던 룸살롱 여종업원과 남자 손님이 폭행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벌이면서 룸살롱을 압수수색, 장부들을 확보했다.
여섯 권인 이 장부는 마담이 지난 2009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룸살롱에 와 2차를 나간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목포권 대기업 임원과 중소기업 사장, 공무원 등 남자 손님 400여명의 전화번호와 함께 2차를 나간 여종업원 이름, 날짜, 액수 등이 자세하게 적혀 있다고 CBS는 전했다.
경찰은 장부 내용을 토대로 이 룸살롱에서 일했던 40여명의 여종업원들이 남자 손님들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장부에 기록된 남자 손님들을 불러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4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을 소환 조사했으며 수십명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남자 손님들도 조만간 조사를 벌여 성매매 혐의가 드러날 경우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CBS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목포지역에 룸살롱 장부에 대한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