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모니 하던 중 골라인 통과 ‘골인’…망신살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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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분명히 막았다. 그러나 졌다. 승부차기를 막아낸 골키퍼가 기쁨에 취해 관중석을 향해 세리모니를 날리는 찰나 골이 터졌다. 한 순간의 기쁨을 오랜 망신과 바꾼 순간이다.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 온 ‘멍청한 골키퍼’(Stupid Goalkeeper) 동영상이 축구팬들을 비롯해 네티즌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승부차기로 시작되는 영상에서 골키퍼는 어떤 공이든 막아낼 듯한 자세를 취했다. 키커의 동선을 정확히 읽은 골키퍼는 성공적으로 왼팔로 공을 쳐냈다. 그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가슴을 치면서 환호하는 등 세리모니를 시작했다.
그 순간, 골문 앞으로 떨어진 공은 백스핀에 걸려 골문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공의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며 골라인을 통과하자 키커는 주심에게 달려갔다. 판정은 ‘골인’이다.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다녀온 골키퍼와 키커의 모습에 전 세계 네티즌은 열광했다. 네티즌들은 “진짜 멍청하다” “아 뒤에 안보고 뭐해 골키퍼 바보야” “굿바이 골키퍼, 당신은 이제 아웃” “(골키퍼)그가 죽었더라지?” 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동영상의 조회수는 이틀 만에 150만을 훌쩍 넘어서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