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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서프라이즈
이슬람국가에 불교사원이 있다? 1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에 위치한 불교유적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의 비밀이 밝혀졌다.
1814년 영국의 총독이었던 T.라플스 통치시대에 보로부두루는 반쯤 매몰된 탑으로 발견됐다. 이 문화유산은 벽면에 석가모니의 일대기가 부조로 조각 돼 있어 유네스코의 지원 하에 문화재발굴이 이뤄졌다. 이후 세계문화유산목록에도 등재됐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수많은 탑이 집합체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체의 모양 또한 탑의 형상을 하고 있다. 천연 구릉위에 암석을 쌓아 올려 구축한 것으로 면적만 1만2000㎡에 달한다. 불교계에서 가장 장대한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원은 4층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화랑에 새겨진 부조가 큰 특징이다. 시계바늘 방향으로 부처의 탄생을 비롯한 그의 일생과 행적, 가르침이 정교히 그려져 있다. 이 불상 및 부도 장식의 조각은 섬세하고 세밀하게 작업돼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불가사의는 제일 아래쪽 기단이 아직까지 숨겨져 있는데 미래를 예언하는 부조들이 새겨져 있다. 현지인들은 스투파(Stupa, 부처님이 안에 들어 있는 종)에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넣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부처님오신날에는 등불을 든 불교신도들의 행렬이 자정이 넘도록 이어진다.
그렇다면 이 같은 장대한 규모의 사원은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을까. 현재 이 사원의 건립은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8세기 전반 중부 자바에서 번영한 샤일렌드라 불교왕조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1947년 미국에서 일어난 블랙 달리아 사건의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쇼트'의 이야기와 전 세계 사람들을 매혹 시키는 아름다운 명기의 소리 '깁슨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그 안에 담겨 있는 놀라운 '명기의 비밀'이 다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