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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다시 결혼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최근 결혼은 하고 싶지만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상대가 나타나지 않아 결혼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상대의 경제력을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꼽는 미혼남녀가 늘고 있다.
연애포털사이트인 야놀자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일주일간 미혼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내 배우자라면 이 정도는 벌어야 한다?”라는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3600~4000만원'이 24%(132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남성들은 '2000~2500만원'이 27%(17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녀가 선호하는 연봉은 1500만원정도의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응답한 여성들의 절반 가까이는 상대의 연봉이 3천만원 이상 되기를 원했다. 여성들은 '3100~3500만원'이 18%, '2600~3000만원'이 16%, '4500만원 이상'이 15%와 같이 작은 차이로 순위가 나타났고 '2000~2500만원'과 '1억 이상'이 똑같이 10%를 차지했다. '2000만원 이하'가 2%로 가장 낮았다.
남성들의 절반은 상대의 2천만원대 연봉을 선호했다. 1등인 '2000~2500만원'이 27%에 이어 '2600~3000만원'이 24%, '3100~3500'이 14%, '2000만원 이하'가 10%의 순으로 나타났다. '1억 이상' 과 '3600~4000만원'은 똑같이 9%를 차지했으며 '4500만원 이상'이 5%로 가장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자들이 2000~3000만원에 과반수가 몰려 있는데 반해 여자들은 3100~4000만원에 과반수가 몰려 있다며 수치상으로 보면 배우자의 연봉에 대한 기대치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높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를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네티즌들은 "본인의 연봉은 생각하지 않고 상대에게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전하는가 하면 "돈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든지 있다"며 안타까워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